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내가 없어지고 있었다.
여자로 태어나면 죽을 때까지 여자다.나는 20살에도 나이 들고 싶었다.그때는 거울 속에 내 모습이 이쁜지도 모르는, 젊음이 뭔지 모르는젊은이였다.노화라는 막연한 글자가 나에게 두려움을 줄 것이라는 건 상상하지 못했다.돈이 없는 노후는 이제야 끔찍함을 느낀다.건강 잃어버린 노후는 죽지 못해 산다.나는 건강을 잃어버리고 돈이 많아 죽고 싶지 않은 나이 든 여자들에게 공포와 희망을 동시에 판다.그것이 내 일이다.오늘도 시니어를 위해 일했다.첫 번째 '난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두 번째 '난 시니어로 살지 않겠다.세 번째 '난 악순환으로 살지 않겠다.네 번째 '난 효녀로 살지 않겠다.다섯째 '난 좋은 사람으로 살지 않겠다.난 엄마처럼 살고 싶었고, 늙는 게 당연한 줄 알았고, 악순환인지도 몰랐으며, 효녀라는 말을..
뷰티.건강.노화
2026. 9. 18. 17:37